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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및 후기/음악&음향 정보 및 후기

[데이토나] 팔로알토 새 앨범 'DIRT' 사전 음감회 The New Album 'DIRT' by Paloalto Pre-Listening Party

by kanzo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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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zo의 신변잡기적 블로그 

3년 만의 풀 렝스 앨범

 

 

 

 

 

 

Love, Money & Dreams: The Album (2019.09.29) 이후로 

오랜만에 돌아오는 팔로알토의 풀 렝스 앨범 

 

정규 2집 Daily Routine (2010.11.09)을 기점으로 팬이었던 나는 

팔로알토의 근거지인 성수 메가박스에서 사전 음감회를 진행한다기에 

예매 오픈 하자 마자 티켓을 구매했다. 

 

메가박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MX관은

 

카네기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마이어 스피커 69개 설치

3D SOUND SYSTEM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 밥매카시의
튜닝을 통해 최적화된 영화 사운드 전달

(※ 2017년 5월 MX관 기준, 출처 메가박스 공홈)

로서, 사운드가 중요한 음감회를 MX관에서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가게 정보

1. 개요 :  팔로알토 새 앨범 'DIRT' 사전 음감회 The New Album 'DIRT' by Paloalto Pre-Listening Party 

2.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메가박스 스크린 MX관(서울숲 역 부근)

3. 일시 : 2022년 10월 16일 (일) 오후 16:00 ~ 18:00

4. 가격 : 15,000원 

 

 

음감회 사진

 

성수 메가 박스 

힙한 관객 분들이 운집했고, 

흑인 음악 씬에서 유명한 평론가인 김봉현 님도 대기 행렬에 계셨다. 

 

행사가 다소 지체되고 사람도 매우 많았지만, 다들 질서 있게 행동하여 

티켓 확인과 입장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입장시 수령한 포토 카드(?)와 브로슈어

포토 카드는 명함 사이즈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명함 사이즈 보다 더 크다)

 

브로슈어 내용은 하단 참조 

 

 

입장 후에도 시간이 지체되어 거의 4시 40분에 시작되었는데, 

 

팔로알토 님께서 입장과 동시에 사과와

음향 이슈로 지연이 불가피했다는 사유를 말씀하셨다. 

그 이외엔 거두절미하고 바로 음악 감상이 시작됬다. 

 

 

음감회는 1~9번트랙을 처음부터 끝까지 멈춤 없이 들었고 

mavorwave137라는 분이 만드신 비주얼 아트가 가미되었다. 

비주얼 아트의 내용은 팔로알토 님이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음악 감상평

 

팔로알토님께서 스포를 적극 권장하셨기 때문에 몇 줄 적어본다.

※ 이하 스포주의

 

 

 

앨범 제목 DIRT의 의미 : 생존 = 진흙탕에서 뒹구는 것

 

1. Calling :  서정적 피아노 건반 위주의 인트로, 2번 트랙을 멜로디화 시킨 것이라고 한다. 

 

2. 생존 
3. 돈 독    
4. 변절

2~4번 트랙은 호전적 가사와 힙합의 정석적 문법에 따른 스웨거 류 음악이었다. 

2번 생존은 Hi-Life (2013.06.25)의 살아남아의 30대 버전 같았고, 

3~4번은 붐뱁이었던 것 같았는데, 

 

포맷은 정석이라 할 지라도

  '민승이 전화 오네', '내가 쓰는 돈은 전부 재능이 출처인데', 

'4 the youth freestyle 듣고 만취해 전화 왔던 라이머 형이 내겐 더 진심 같애'

등 팔로알토만 쓸 수 있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직설적 가사와 

자신감 있는 가사들을 훌륭한 랩 스킬이 정당화한다.

 

5. 치토스

"언젠간 먹고 말거야 치토스!"

치토스 광고에 나오는 캐릭터는 항상 치토스를 먹지 못하고 광고가 끝난다. 

그 만큼 치토스는 가질 수 없었던 간절함의 대상이었고, 

팔로알토의 30대의 간절함을 치토스에 담았다고 한다. 

 

이는 전야제 (2011.12.29) 믹스테잎 - 홀로서기 2008

속편이라고 한다. 

홀로서기는 20대, 치토스는 30대의 이야기를 

각각 2 벌스에 압축하였다고 한다. 

 

좁은 고시원 혹은 단칸방 생활에, 한솥으로 세끼를 때우고 마티즈를 몰던 팔로알토는

알렉산더 맥퀸, 준야 와타나베 옷을 입고 코스요리를 먹으며 AMG를 몰게 되었다. 

집에 가며 홀로서기2008를 듣고 치토스 가사를 다시 보니 

20대와 30대 삶의 드라마틱한 대비가 눈에 띈다.  

 

사운드는 잔잔하게 가져가며 계속해서 몰아치던 앨범 초중반부의 완급 조절을 담당한다. 

A.M.P(2021.11.21)로 성공적인 척 정규 앨범을 내 놓은  jerd의 코러스 참여도 눈에 띈다. 

 

 

6. 별점 테러

7. PRICELESS (Feat. toigo)

 

6~7번 트랙에서 다시 텐션이 확 올라간다. 

강한 베이스 운용과 중독적인 훅이 뱅어로서 훌륭할 것 같다. 

 

특히 7번 트랙은 올드 팬이라면 가슴이 뜨거워질 요소가 있다. 

쓰리 식스 마피아와 쥬시 제이로 유명한 멤피스 스타일의 곡인데,

 

물론 비동의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코리안 일매릭으로도 거론될 정도로

당대 최고의 걸작 중 하나였던 빅딜의 수장 데드피의 Undisputed(2004.06.15) 앨범의 

킬링 트랙 중 하나인 날개짓의 팔로알토 피처링 벌스 중

"지금 내 rhyme book이 경매에 붙여진다면 누가 비싼 값을 부를까, 끽해야 만원?"

를 피치 다운하여 훅으로 활용했다. 

 

과거의 자조적 가사와 현재 씬에서 값을 매기기 힘든 자신의 가치와 야망을 대조함이 

엄청난 시원함을 선사한다.

 

한 편,  앨범에서 둘 밖에 없는 피처링 중 하나인 

언더성수브릿지의 토이고는 

날갯짓 때의 팔로와 비슷한 입장의  래퍼를 선정하였다고 한다. 

팔로알토의 압도적 훅과 벌스에는 어쩔 수 없이 밀리지만,

그래도 무난하고도 곡 주제에 어울리는 가사를 선보였다.



8. 이유 Inerlude 

9. 이유 (feat. Jambino)

 

신의의지 시절(2003년),

처음 힙플라디오에서 했던 인터뷰 활용하여 분위기를 환기하고


다시  서정적인 인터루드를 지나서 

마지막 곡이 흘러나온다.

 

9번 트랙은 Drake의  Laugh Now, Cry Later 과 비슷하게

브라스를 중심으로 클랩 등 웅장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가사 또한 "기다려 나는 매일, 내일 아침도 막을 수 없어 너의 손가락질도" 등 

작 중 가장 밝은 편이다. 

 

앨범의 마무리로서 무난한 포맷이지만,

역시 훌륭한 가사와 싱 랩, 가성까지 활용한 훅이 이목을 끈다. 

 

피처링 한 잠비노는 다소 난해한 벌스를 선보였는데, 

정식 발매 이후 여러 번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본 앨범은 이년 전 구상하여

작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많은 곡들이 만들어졌지만, 최종적으로 9곡으로 추려졌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날카롭고 묵직한 질감의 드럼과,

차가운 느낌의 믹스 마스터링을 보이는 빡센 곡들이 많아서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앨범이 더 길어졌으면 다소 피로감이 누적됬을 것 같다. 

 


 

 

 

음악 감상 이후 이번 앨범의 대부분의 곡을 함께 만든

구 하이라이트 프로듀서 요시(yosi)님과 함께 Q&A가 진행됬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 올라간다고 한다. 

 

두 분 모두, 특히 팔로알토님은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셔서 감사했다.

 

 

브로슈어 내용

 

 

 

브로슈어는 트랙리스트, 가사, 크레딧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가사는 정식 발매 되면 확인 하시는 것으로.. 

 

 

 

맺음말

매우 만족스러운 음감회였다. 

후에 다른 아티스트의 음감회에도 참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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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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