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zo의 신변잡기적 블로그
서론
내러티브와 연기력이 강점인 래퍼 큐엠
보통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이에 가까워지지 못하는
그의 상황을 풀어놓는 가사를 좋아했다.
3집 돈숨의 성공, 쇼미더머니 11 등으로
나름의 하입을 받고
드디어 나오는 프레디카소와의 새 합작 앨범에는
무엇을 담고 있을지 기대가 됬다.
앨범 정보
- ARTIST : QM&Fredi Casso
- Album : Empire State Motel
- Producer : Fredi Casso
- Track : 8
- Running time : 16:44
- Release Date : 12.30.2022
앨범 리뷰
사운드
프로듀싱은 같은 VMC의 프로듀서,(이제는 크루로 남게 되었지만)
프레디 카소가, 믹스&마스터링은 브래스코가 담당했다.
앨범을 관통하는 사운드는 네오 붐뱁이다.
2020년대 전후에 이르러 미국 그리셀다 레코즈를 필두로 정착한 사운드인데,
드럼 역할의 최소화와 소울/고전영화 대사등을 활용한 빈티지한 샘플링 등이 특징이다.
프레디 카소는 디젤과의 합작 앨범 등으로 이런 사운드에서 이미 검증된 프로듀서다.
고전영화 대사, 소울 트랙, 재지한 피아노, 색소폰 등의 샘플링이 적절하게 활용되어
앨범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중간 중간 소울컴퍼니 시절 더콰이엇처럼
브레이크 비트를 넣어 환기하는 부분도 좋았다.
랩
큐엠은 돈이 없던 청년의 삶을 담은 저번 앨범들과 달리,
이번은 축적한 부를 쓰는 것에 적응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힙합에 돈 쓰는 이야기는 흔하지만, 큐엠만의 단어와 심상을 통해 상황을 구체화하고
특유의 냉소적인 시각이 내러티브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랩 또한 전 작들에 비해 더욱 완숙해졌다.
특유의 의성어를 활용하는 완급조절과
높은 연기력을 통한 몰입이 강점이다.
특히 구찌가 가진 명품과 뱀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사치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담은 Gucci Talks To Me가 인상적이었다.
피처링으로는 손 심바, 디젤, 우원재, 오이글리, 구본겸, DJ켄드릭스 등
다양한 참여진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주로 로우톤의 래퍼들에게 훅을 맡겼는데,
큐엠의 하이톤과 어우러져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디젤의 단순무식하고 폭력적인 훅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 Best Track : 3. 입 (feat. Son Simba, dsel), 6. Gucci Talks To Me
3. 입 (feat. Son Simba, dsel)
6. Gucci Talks To Me
마무리
벌써 큐엠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앨범이었다.
올해 중 크루셜 스타, 오디와 합작앨범을 낸다고 하니
머지 않은 날에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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