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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및 후기/음악&음향 정보 및 후기

[앨범리뷰] 이센스 - 저금통

by kanzo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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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zo의 신변잡기적 블로그 

서론 

 

출처 : 논라밸 매거진

언더 루키에서 슈프림팀 활동을 통한 메인스트림 활동, 
투옥와 출소 이후 BANA를 거쳐 인디펜던트가 된 이센스.
2집 이방인의 발매 이후 약 4년만에 정규 앨범 '저금통'이 발매되었다.  
 

앨범 커버

 

출처 : 나무위키

앨범 제목 '저금통'에 어울리게 바닥에 이센스가 앉아있고.
위로 올라가는 계단에 돼지저금통이 놓여있다. 
 
현금이 많이 쓰이던 과거에는 잔돈을 돼지저금통에 모았다. 
이를 통해 영화 '기생충'과 같이 계단을 통한 상승욕구의 표현과, 그 끝에 저금통을 놓아
어릴 적부터의 바람이던 부의 축적에 대한 바람을 노골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다. 

 
 

앨범 정보

 
- ARTIST : 이센스 
- Album : 저금통 
- Main Producer : Hukky Shibaseki
- Track : 13 (+ CD only 1)
- Running time : 38:09
- Release Date : 2023년 7월 11일
 

앨범 후기 

 

인디펜던트로 돌아온 이센스의 호전성이 엿보이는 앨범인 것 같다. 
1번 트랙부터 초중반부까지 시종일관 몰아치는 최상급의 랩은 앨범의 하이라이트다. 
 
랩 피처링들도 훌륭했는데,
특히 1번 트랙 No Boss에 피처링한 도끼의 피처링은
한국힙합의 오랜 팬이라면 울림이 있을 만한 포인트다.
이센스가 2008년 슈퍼루키로 활동할 시절, 사이먼 도미닉, 도끼와 3MC라는 그룹 혹은 곡명으로서 좋은 곡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도끼와 정말 오랜만에 붐뱁 트랙에서의 콜라보는 감동적이었다. 
 
4번 트랙 What The Hell은 긴장감을 조성하는 Hukky Shibaseki의 둔탁한 비트와
직설적인 가사, 호전성이 극대화된 랩으로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한 편, 앨범의 중반부를 지나가면 화자의 시선이 
'그녀', '너' 등 타인으로 옮겨간다. (전부는 아니지만)
대체로 칠한 분위기인데, 이센스의 랩은 여전히 훌륭하지만
상대적으로 무난한 보컬들의 피처링이나 프로덕션이
 
완벽한 초중반부에 비해서는 다소 힘이 빠진다. 

'비행'이나 'sleep tight'같은 칠한 트랙에서도
명곡을 여럿 만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직설적이고 수필가적 면모가 강한 이센스의 가사 특성 상, 
타인에 대한 이야기나 스토리 텔링 보다는 
개인의 서사를 이야기를 할 때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맺음말

 

발매 이후 힙합 매거진 힙합엘이의 인터뷰에서 이센스는
게으른 이미지와 다르게 매일 랩을 한다고 했다. 
그 말처럼 그가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있음을 보여준 앨범인 것 같다. 
 

원 테이크 라이브 
 

- Best Track :  No Boss (Feat. Dok2), What The 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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